안 먹고 남은 처방약 버리는 법 — 약국·주민센터 수거함과 우체통 회수

유통기한이 지난 감기약, 다 먹지 못한 항생제, 언제 받았는지 모를 연고가 서랍 속에 쌓여 있으신가요? 남은 처방약은 일반 쓰레기나 변기·싱크대에 버리면 안 됩니다. 약 성분이 하수로 흘러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고, 항생제 내성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안 먹고 남은 처방약을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수거 장소부터 종류별 배출 요령까지 정리합니다.

일반 쓰레기·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약은 화학 물질입니다. 변기나 싱크대에 흘려보내면 하수처리장에서 완전히 걸러지지 않고 하천·토양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가 환경에 노출되면 내성균 확산을 부추길 수 있어 공중 보건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되어 지정된 곳에 따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디에 버리나 — 폐의약품 수거함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넣는 것입니다. 다음 장소에 비치되어 있으며, 접근성이 좋은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 약국 — 의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약국이 수거에 협조합니다.
  • 보건소·보건지소 — 전국 보건소에 전용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 생활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높습니다.
  • 아파트·공동주택 — 관리사무소나 분리수거장에 수거함이 확대 설치되고 있습니다.

우체통으로도 버릴 수 있어요

최근에는 우체통에 넣어 회수하는 사업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세종시 시범을 시작으로 서울로 확대됐고, 2025년 10월 기준 전국 63개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주민센터·보건소·약국에서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를 받습니다. 전용 봉투가 없으면 일반 종이봉투에 담고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크게 적어도 됩니다.
  2. 알약·가루약을 넣고 새지 않게 밀봉합니다.
  3.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우정사업본부가 회수합니다.

단, 물약(시럽)과 연고류는 우체통에 넣을 수 없습니다. 내용물이 새어 다른 우편물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액체·특수용기 약은 앞서 소개한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세요. 우리 동네가 우체통 회수 대상인지는 지자체마다 다르므로, 시행 여부는 관할 지자체나 약국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류별 배출 방법

약의 형태에 따라 버리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종류배출 방법우체통
알약(정제·캡슐)은박(PTP)·종이 상자 제거 후 알약만 모아 밀봉가능
가루약약포지를 뜯지 말고 그대로 밀봉가능
물약·시럽한 용기에 모아 뚜껑을 꼭 닫아 전용 수거함에불가
연고·안약·흡입제·스프레이겉 종이상자만 분리배출, 용기는 마개 잠가 수거함에불가
건강기능식품(비타민·유산균 등)의약품이 아니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당 없음

수거함·우체통 위치 찾기

가까운 배출처는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서울맵 — 서울 지역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p.seoul.go.kr)
  • 지자체 홈페이지 — 거주 지역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폐의약품’을 검색합니다.
  • 우정사업본부 누리집 — 가까운 우체통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www.epost.go.kr)
  • 포털 검색 — ‘폐의약품 수거함 + 지역명’으로 검색해도 됩니다.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 비타민·유산균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닙니다.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 알약은 포장을 벗겨 알맹이만 모으세요. 은박·플라스틱 포장재는 분리배출합니다.
  • 물약은 절대 우체통·변기로 버리지 마세요. 전용 수거함이 정답입니다.
  • 번거롭더라도 지정된 곳에 배출하는 것이 환경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참고: 스마트서울맵(폐의약품 수거함) · 우정사업본부(우체통 위치)